일간스포츠   2007-02-02 09:36:47]
5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열릴 토트넘-맨유전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사상 세번째 맞대결 외에도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박지성과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도 묘한 인연이다.

욜 감독은 박지성이 유럽무대에 첫 발을 내딛고 나선 첫 경기의 적장이었다.

2003년 2월 9일 네덜란드 발베이크시의 만데마커스 경기장에서 박지성이 유럽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박지성은 후반 18분 마침내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공격수 헤셀링크 대신 투입됐다.

그의 임무는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인 젤리코 페트로비치를 묶는 것. 그는 이날 인저리 타임 3분을 포함해서 약 30분 가량을 뛰며 13차례 볼을 잡았고, 1차례 슛, 패스 성공 7번, 볼차단과 1차례 파울을 유도했다. 물론 3차례 패스미스가 있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이 채 아물지 않아 움직임이 둔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아인트호벤은 이날 승리했다. 당시 홈팀인 발베이크의 감독이 마틴 욜. 박지성은 세 차례 욜 감독과 맞붙었고 네덜란드 마지막 대결이었던 2004년 4월 4일 골까지 터트린 바 있다. 욜 감독은 2003-2004시즌을 마친 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지성이 지난 시즌 맨유에 이적해오며 이들의 대결은 이어졌다. 평소 욜 감독은 "박지성 같은 선수가 있다면 한국 선수 추가 영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왔다. 화이트 하트레인서 벌어질 빅뱅은 박지성과 마틴 욜 감독의 6번째 대결이기도 하다.
원본 : http://news.empas.com/show.tsp/20070202n06821
2007/02/03 11:26 2007/02/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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