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최근,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 윈도우 비스타 출시 기념 깜작 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정작 이 운영체제를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 파티를 즐기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최근에 세컨드 라이프의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비스타를 실행하는 일부 사용자들이 수백만 명의 아바타, 즉 자신을 표현한 3D 이미지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이 가상 세계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없다고 한다. 비스타는 1월 30일에 소비자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세컨드 라이프에서의 가상 콘서트를 포함하여 요란한 광고 행사를 벌였다.

글을 올린 린든 랩(Linden Lab)은 세컨드 라이프의 기술자들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 사용자들이 세컨드 라이프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은 린든 랩에게 중요한 일이다. 린든 랩은 가상 의류, 부동산 및 기타 물품을 판매하여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세컨드 라이프의 블로그에는 "현재 「퍼스트 룩 뷰어」(First Look Viewer, 세컨드 라이프 뷰어 테스트 버전)의 변화가 윈도우 비스타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실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디버깅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이다."라는 글이 2월 9일(미국 시간)에 게시되었다.

그 글에서는, "변경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가 거의 준비 되었으며, 발표가 공식화 되면, 우리는 비스타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안정적으로 실행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린든 랩의 대변인은 수정판이 몇 주 내에 준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델 XPS m1210에서 실시한 세컨드 라이프-비스타 호환성 테스트에서, 비스타는 지원하지 않는 그래픽 드라이버 때문에 세컨드 라이프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 문제들은MS가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비스타를 위한 화려한 출시 행사를 벌이고 나서 몇 주가 안 되어 나타난 것이다.

미엘 반 오프스탈(Miel Van Opstal)의 블로그에 의하면 MS는 1월 30일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음악가인 프라가 칸(Praga Khan)의 스트리밍 콘서트를 열었고,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스트로베리 이스테이트(Strawberry Estate), 생츄어리 락(Sanctuary Rock), 그리고 아일오브 레스보스(Isle of Lesbos) 등의 유명한 섬들을 포함하여10곳의 장소에서 홍보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 오프스탈은 MS의 벨기에 지사 직원이며 자칭 "열성적인 복음 전도자"이다.

MS 대변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55484,00.htm
2007/02/16 09:23 2007/02/16 09:23

Trackback Address :: http://www.blackball.pe.kr/trackback/32

Comment on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