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55982,00.htm

MS 테크페스트(MS TechFest: MS 자체 기술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술들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일이 없는 단순한 연구 개념에 그치는 기술들이 대다수이지만, 이 중 일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시장에 공개돼 있다.

8일(미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이번 사내 행사는 MS 제품관련부서들에 연구 부서가 현재 수행 중인 연구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가능하다면 이러한 연구 활동이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행사와는 별개로 MS 연구소가 수행해온 연구 활동의 최근 결과물 중 일부는 이미 외부인들에게도 이용 가능하다.

그 중 하나가「HD 뷰(HD View)」라는 기술인데, 이는 웹에서 대형 이미지를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수백만 또는 수십억 화소에 이르는 전체 이미지의 축소 이미지가 우선 나타나고 이후 컴퓨터에 전체 이미지가 저장돼 있을 때와 다름없이 원하는 만큼 이미지를 확대한 후 스크롤해서 볼 수 있다.

단 일정시간 동안 100만 화소 정도씩 웹에서 다운로드가 이뤄져야 한다.

제공: Microsoft


MS는 이번 주 레드몬드 본사에서「테크페스트(TechFest)」로 알려진 사내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관련부서들에 연구부서의 연구활동을 소개하고 가능하다면 이들 연구활동이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이다. 하지만 행사와는 별개로 MS 연구부서가 수행해온 연구활동의 최근 결과물 중 일부는 이미 외부인들에게도 이용 가능하다.

인간이 아직도 컴퓨터를 능가할 수 있는 분야는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다.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는 것이 그중 하나이다. MS 연구원들은 이를 이용해 웹사이트 방문자가「인간」인지 확인하는 기술인「아시라(Asirra)」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MS는 원하는 가정에 애완동물 입양을 알선하는 사이트인 펫파인더닷컴(Petfinder.com)의 협조를 얻어 개와 고양이의 사진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제공: Microsoft


사진에 보이는 난문(scrambled text)은 웹사이트 방문자가 인간인지 컴퓨터인지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현재 대다수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문장을 해독하는 컴퓨터의 기능이 날로 좋아져서 이것만으로는 컴퓨터를 가려내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까다로운 난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들은 사람조차 식별하기 힘든 경우가 더러 있다. 개와 고양이를 식별하는 인간의 능력을 이용하는「아리사」 기술이 보다 단순하고 명쾌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제공: Microsoft


MS의「HD 뷰」 기술은 웹 상에서 수십억 화소의 파노라마 이미지와 같은 대형 사진을 보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원거리 전경(full image)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를 스크롤한 후 이를 세부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상용화가 진행 중인「줌이파이(Zoomify)」라는 기술과 유사하다. 주요한 차이라면「HD 뷰」에서는 다양한 해상도에서 여러 시각(perstpective: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사진을 확대하는 경우 밋밋한 이미지를 단순히 스크롤하는 것이 아닌 이의 세밀한 부분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마이클 코헌(Michael Cohen) 연구원은 6일(미국시간) 이 기술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MS 웹사이트에서는 여러 장의 대형 사진을 이용해 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현재 MS 웹사이트에서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웹 상에서 자신의 사진을 보는 데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코헌에 따르면 이 기술은 요즈음 시중의 카메라로 찍은 800만화소 이미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몇 개의 부스를 지나면 제레미 엘슨(Jeremy Elson) 연구원이 웹사이트 방문 시 컴퓨터가 아닌 진짜「인간」임을 입증하기 위해 풀어야만 하는 짜증스러운 난문을 대체하는 툴인「아시라(Asirra)」에 관해 자랑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요즈음 컴퓨터가 난문을 더욱 능숙하게 해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MS 연구원들은 이의 대안을 찾아 고민해왔다. 아시라는 컴퓨터가 사진 내 피사체의 식별에 능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착안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사진의 그림이 개인지 고양이인지 컴퓨터가 정확히 식별할 확률은 60%가 넘지 않는다.

MS의 사내 기술전시회는 MS의 앞으로의 기술 동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개와 고양이 사진들이 필요했다. 그 때 존 두세르(John Douceur)가 애완동물 입양 사이트인 펫파인더닷컴(Petfinder.com)의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MS는 펫파인더의 사진을 이용하는 대가로 사진에「입양정보」라는 작은 링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링크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해당 애완동물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연구원들이 조만간 MSN에서 이 기술에 관해 자랑할 것은 안 봐도 뻔하지만, 사실 이 툴은 어느 사이트에서든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구글이나 야후에서도 이론상으로는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아시라 연구원들은 테크페스트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을 내놓기도 했다.

즉 행사가 열리고 있는 MS 기자회견장의 문에는 “MS 테크페스트 2007의 한 전시 부스에서는 실제로 살아있는 고양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양이 비듬으로 인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방문객께서는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시도록 권고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걸려 있다

2007/03/10 10:09 2007/03/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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