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정 기자 ( ZDNet Korea ) 2007/01/15
"싸이월드처럼 경계 허무는 서비스 만들고 싶다"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태터앤컴퍼니의 김창원 대표는 지난 10월 대기업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그만두고 블로그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에는 작은 벤처 회사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그만뒀죠"라는 말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보이는 김창원 대표는 회사에 합류한 이유를 두 가지로 꼽는다. 우선 한 가지는 국내SW 벤처기업이 해외로 나가서 잘 된 경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 두 번째는 싸이월드에 대한 자극을 받았다는 이유다. 사람들에게 가치있고 온 국민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싸이월드가 너무 좋아요. 사회적 지위와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을 엮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쓰도록 만들었잖아요" 지난해 9월, 5명으로 시작한 태터앤컴퍼니는 현재 22명의 직원들이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설립 1년 만에 태터툴즈 외에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www.tistory.com), 블로그 미디어 사이트 이올린(www.eolin.com)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블로그 업계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특히 다음과 제휴를 통해 만들어낸 티스토리는 현재 3만여 명 이상이 가입해 사용하고 있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여년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시절 전산시스템 연구동아리 `쿠스(KUS)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포항공대와의 해킹전쟁을 주도했던 인물로 '한국의 전설적인 해커'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는 유명 인물인 노정석 대표는 기술과 개발을, 김창원 대표는 서비스 기획과 마케팅 등을 맡고 있다. 「올해는 블로그 확대 원년」 특히 지난 11월 태터앤컴퍼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5억 투자 유치를 받아 관심을 끌었다. 김 사장은 "오프라인 기업이 아닌만큼 공장을 증설할 필요는 없겠죠. 많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중기적 플랜을 짜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는 국내서 내실을 다져서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한다. 그는 서비스와 시장의 흐름이 일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년 전 웹 오피스가 나왔을 때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성공을 못했지만 브로드밴드 확대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이제 어느 정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처럼 올해가 블로그 서비스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김창원 대표는 "블로그는 엄청나게 확대될 것이며, 심지어 미디어들도 블로그로 확대되고 있죠"라며 "테터앤컴퍼니는 그 중에서도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거예요. 상거래든지 검색이든지 테터툴즈 안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이를 위한 저변확대가 올해 꼭 이뤄야 할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
원본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portal/0,39031333,3915462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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