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드디어 윈도우 비스타의 일반 소비자 버전이 출시되었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에 즈음하여 이 새로운 OS의 미래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참고로 필자는 윈도우 비스타의 베타 버전과 RC 버전을 계속 사용해왔고 현재는 지난 12월초부터 MSDN 가입자에게 공개된 정식 RTM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데스크톱에는 x64 에디션을 사용 중이고 노트북에는 x86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x64 에디션의 호환성이 생각보다 꽤 좋다. 관리자 기능을 제한하는 UAC(User Access Control, 사용자 계정 컨트롤) 기능을 끄는 경우, (금융권 사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ActiveX 컨트롤이 동작하며 설치형 소프트웨어들도 잘 동작하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는 잘 알려진 기능인 에어로 UI, 검색, 가젯, 보안 등의 기능 외에도 향상된 미디어 센터, 흥미로운 속도 향상 기능인 레디부스트, 모바일 작업 환경을 지원하는 동기화 기능 등 수많은 새로운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애플은 이미 작년 WWDC 2006 행사에서 자신들의 맥 OS X 10.5 레오파드가 비스타 2.0이라고 홍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기능, 뛰어난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로서의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익숙한 느낌을 주면서 여러 작은 개선점을 담고 있는 것이다.

친숙함이 느껴지는, 그럼에도 뭔가 다른 듯한
필자의 경우 윈도우 비스타를 써보기 전에 막연한 생각으로는 완전히 혁신적인 느낌의 OS가 아닐까 기대를 했었는데, 실제 써보니 플립 3D 외에 그다지 눈에 띄게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다. 그런데 윈도우 비스타의 성공 포인트는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윈도우 비스타는 그다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 이틀 만에 별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지금도 윈도우 비스타 x64 에디션을 이용해 워드 2007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과거 윈도우 XP와 워드 2003을 사용했을 때와 사용 환경에서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아마 일반 사용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워드 2007의 UI는 많이 바뀌었지만 필자가 쓰는 기능은 많지 않다).

많은 파워유저들이 윈도우 비스타에 대해 별다른 것 없는 OS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수많은 자잘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지만 애플 맥 OS X처럼 아주 혁신적인 부분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외형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이라고 해봐야 에어로 UI와 플립 3D 정도이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3D 벡터 그래픽을 활용하는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내장 애플리케이션에 왜 이리도 WPF 기반 소프트웨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필자는 바로 이것이 MS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MS는 그 동안 대단한 혁신을 통해 사용자들에 큰 충격을 주기 보다는 주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다가왔다. 윈도우 비스타를 보면 내부 엔진 자체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지만, MS는 거의 의도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급하지 않게 야금야금 사용자들의 마인드와 습관을 잠식해 나가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혁신을 좋아하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사실 일반 소비자들은 무척 보수적이다. 몸이 익숙한 것을 웬만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 예를 들면, 워드에서 간단히 매크로 기록해서 사용하면 될 일을 복사&붙여넣기를 수십 번 반복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종류의 사례는 너무나 많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기존 사용자들은 윈도우 XP로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윈도우 비스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윈도우 비스타의 성공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을 보면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구매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소식과 함께 윈도우 비스타의 여러 문제점들을 많이 전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윈도우 95 출시와는 완전히 다른 시절이다. 그리고 현재 널리 확산되어 있는 윈도우 XP의 경우를 보더라도 출시 직후 상당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윈도우 XP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이유는 윈도우 9x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OS 업그레이드가 그다지 필요 없다는 것, 그리고 윈도우 XP의 경우 커널이 NT 기반으로 완전히 바뀌었고 또한 16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아서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것 등이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특히 게임이 제대로 동작하는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어째, 지금의 윈도우 비스타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지 않는가? 하지만 윈도우 XP는 착실히 점유율을 높여서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다. 현 시점에서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윈도우 비스타의 문제점은 그리 중요한 것들이 아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단기적으로는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윈도우 비스타의 확산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를 언급하면서 이제 데스크톱 OS의 종말이 왔으며 앞으로는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대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법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데스크톱 OS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하나의 트렌드이다. 그러한 서버, 클라이언트를 오고 가는 트렌드는 오랜 IT 역사 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완전히 다른 것을 대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 다 함께 성장하면서 시기에 따라 특히 각광받는 쪽이 있을 뿐이다. IT 역사는 그것의 반복이었다. 통신 인프라가 아무리 발달해도 당분간 그런 트렌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본다. 언제 어디에선가는 오프라인이 된다. UI의 한계도 있다. ActiveX 컨트롤은 단지 보안 때문에 사용되었던 것은 아니다. 웹의 UI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된 경우 또한 많다.

추가적으로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가젯의 경우에도 결국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아닌가? 또한 Ajax를 쓰더라도 여전히 UI가 불편한 웹 애플리케이션의 한계는 인정해야 한다.

또한 OS의 성공은 그 자체의 기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MS가 오랫동안 구축한 방대한 생태계 속의 수많은 소프트웨어들과의 끈끈한 연계성을 고려해야 하고, 더욱이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는 수많은 파트너 업체들과의 관계와 그들이 생산해낼 써드파티 솔루션을 고려해야 한다.

반 보 앞선다는 것
MS는 윈도우 비스타의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확장해나갈 것이며 그것에 큰 리스크는 없다. MS는 한 보 앞서가는 업체가 아니다. 반 보 앞서간다. 그 점이 중요하다.

윈도우 3.1과 윈도우 9x 시절에 더 나은 OS가 분명히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MS가 성공한 이유는 바로 반 보 앞서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일반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과 발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파워유저, 얼리어댑터들로부터 비판을 당하기도 하지만 MS는 그것에 별로 개의치 않고 일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올린다. 기술의 혁신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비즈니스 방식으로는 현명한 선택이다.

윈도우 비스타가 조만간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당분간은 신규 PC 출하 시 기본 OS로 탑재되는 것을 통해 착실히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다. 그러다가 WPF 기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DirectX 10 기반의 킬러 게임이 등장하는 시기를 기점으로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S는 현재 전혀 조급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그러한 흐름을 타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워유저, 얼리어댑터, 일부 언론의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큰 의미가 없다.

일반 소비자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만들어서, 파트너 업체들과의 생태계를 강력하게 구축하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점유율을 늘려가는 MS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리스크가 아주 적고 항상 유효했으며,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필자는 판단하고 있다.

애플이 애플의 방식(Apple’s Way)가 있다면 MS는 MS의 방식(Microsoft’s Way)이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hsryu/0,39030308,39155113,00.htm
2007/02/09 20:33 2007/02/09 20:33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비가 갖고 있는 웹 디자이너 전용 툴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4년의 개발 준비기간을 거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은 ‘익스프레션 스튜디오(Expression Studio)’이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는 개발자를 위한 비주얼 스튜디오의 연속선상에 놓여있다. 왜냐하면 MS는 익스프레션 스튜디오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을 최적화하고, 프로젝트 시간을 혁신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MS UX 담당 포레스트 키 총괄 책임 이사

마이크로소프트의 UX 담당 포레스트 키(Forest Key) 총괄 책임 이사는 “현재의 프로젝트의 워크플로우를 보면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비주얼이 개발자에게 전달되어 작업이 진행되면 최종 결과물이 디자이너의 비주얼을 그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면서 “이것은 상호간의 협업을 방해하고, 개발 기간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해 프로젝트 전체에 큰 압박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통합 패키지라는 것. MS가 제시하는 해결 방안의 핵심 기술은 XAML(eXtensible Application Markup Language)과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이다.

XAML이 핵심 기술인 것은 기존에는 디자이너의 디자인 작업 결과를 개발자에게 넘겨 주면 비주얼을 보고 그에 해당하는 개발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디자인 결과물이 바로 XAML 코드로 곧바로 생성되기 때문에 개발자는 이 코드를 그대로 전달받아 개발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패키지의 하나인 익스프레션 블렌드(Expression Blend)가 바로 이런 작업을 수행하는 툴로 풍부한 UX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

WPF는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 위한 기술은 아니지만 .NET 프레임워크에 포함되는 것으로 그래픽 엔진의 일종이다. WPF에 대응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기술과 다른 발전된 UX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레스트 키 이사는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WPF 기반으로 개발된 뉴욕타임즈의 웹 사이트를 시연해 보였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는 익스프레션 웹(Expression Web), 익스프레션 블렌드(Expression Blend), 익스프레션 디자인(Expression Design), 익스프레션 미디어(Expression Media)로 구성된 통합 패키지의 총칭이다.

익스프레션 웹은 위지윅(WYSIWYG) 툴로 XML, HTML 등 표준화된 웹 사이트 구축 전문 툴로 프런트페이지의 상위 버전 격이다.

익스프레션 블렌드도 역시 위지윅 툴이고, XAML을 지원해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공동 작업용 툴이다.

익스프레션 디자인은 그래픽 전용 툴로 벡터와 비트맵을 동시에 지원한다. 퓨처하우스 익스프레션이라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내놓게 된 제품이다.

익스프레션 미디어는 디지털 자산관리 및 인코딩 툴이다. 이것도 역시 영국의 작은 기업을 인수해 내놓은 제품이다.

어도비와의 경쟁 불가피
원하든 원하지 않든 MS는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 내놓음으로써 어도비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양사의 경쟁은 풍부한 UX를 위한 사용자의 선택을 가져오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더 풍부한 UX 즉,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의 개발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의 포인트는 개발자에게 취약점을 갖고 있는 어도비와 디자이너에게는 이제 새롭게 선보이는 MS의 익스프레션 스튜디오가 어떻게 상호간의 취약점을 극복하느냐에 있다.

어도비 역시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플렉스, 아폴로 등 새로운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고 나섰기 때문에 경쟁의 양상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포레스트 키 이사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를 위한 성공적인 성능을 제공해야 할 것인데, 어도비가 현재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라고 말했다.

현재 익스프레션 웹은 이미 출시된 상태로 제품 구입이 가능하며, 나머지 제품은 5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익스프레션 스튜디오 통합 패키지의 가격은 60만원 대로 알려졌으며, 개별 제품으로 구입하면 익스프레션 웹은 30만원대(프런트페이지를 보유한 경우 10만원대), 익프레션 블렌드, 익스프레션 미디어는 각각 50만원대, 30만원 대이다. @

출처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tc/0,39031281,39155234,00.htm

2007/02/09 10:26 2007/02/09 10:26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수년간 보안 부문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뤄왔지만 온라인에서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예전보다 더 많은 도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그 임원진들이 밝혔다.

지난 주 MS는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오피스 2007을 출시하면서 현존하는 운영 체제와 생산성 제품 중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그리고 빌 게이츠가「믿을 수 있는 컴퓨터 생활」이라는 메모를 제시하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에는 보안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지도 5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MS의 제품들이 보안상으로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MS 연구 및 전략 부문 최고 경영자 크레이그 먼디(Craig Mundie)는 밝혔다.

제공: Corinne Schulze/CNET News.com

MS 연구 및 전략 부문 최고 경영자 크레이그 먼디와 MS 회장 빌 게이츠(오른쪽)가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RSA 2007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임원진들은 MS가 사용자의 안전한 제품 사용을 보장하는 보안에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지만 점점 더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도전이 향후 MS의 앞길에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조연설은 게이츠가「믿을 수 있는 컴퓨터 생활」즉 MS의 초점은 보안에 맞추어져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 지 5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공: Corinne Schulze/CNET News.com

먼디는 참석자들에게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받아 보려는 욕구가 강해짐으로써 보안 작업은 더욱 대형화 되고 또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움직이는 도중에 안전하고 자유롭게 온라인 데이터를 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요구와 도전에 대한 해결책들이 인터넷 기반 시설 부문(서버, 라우터, 스위치 등)과 개인기기 부문 모두에서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다.


제공: Corinne Schulze/CNET News.com

MS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 버전 6(IPv6), 그리고 IP 통신을 보호해 주는 프로토콜 스위트인 IPSec 등을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보였다.

먼디는 “이런 노력들 또한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어주진 못한다”고 RSA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게이츠와의 합동 연설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품을 설계하면서 부딪히는 한계들이 분명 존재하고, 모든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문제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라며 “결국 사람은 실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디는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받아 보려는 욕구가 강해짐으로써 보안 작업은 더욱 대형화 되고 또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자유롭게 온라인 데이터를 취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요구와 도전에 대한 해결책들이 인터넷 기반 시설 부문(서버, 라우터, 스위치 등)과 개인기기 부문 모두에서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기기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쉬운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기술력이 거기까지 도달하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새로운 미래 세계를 향하는 통로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 버전 6(IPv6)과 IP 통신에 대한 보안을 담당해 줄 프로토콜 스위트(protocol suite)인 IPSec 등을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보였다. 윈도우 비스타는 IPv6가 내장돼 있고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윈도우 서버 롱혼(Window Server Longhorn)에도 내장될 예정이다. 롱혼은 IPSec 또한 지원한다.

IPv6은 조금 더 넓은 범위의 IP 주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Pv6의 등장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IPv4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IPv6는 비단 더 많은 기기들을 연결해 줄 뿐만 아니라, 세세하게 조정된 보안 기능 또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즉 각각의 기기마다 그들만의 주소가 할당되는 것이다. 먼디는 윈도우 XP와 비스타에 탑재된 기능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IPv6로 옮길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사실 우리 입장에서 IPv6로의 전환이 그리 큰 도전은 아니다”라며 “IPv6를 사용한다고 해서 기존의 인프라를 완전히 새롭게 변경하거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실제 데이터를 보호하는 문제 또한 MS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PC 내부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들을 보호하기 위해 비스타 고사양 버전에 한해 비트라커(BitLocker)라는 디스크 드라이브 암호화 기능을 부착했다.

그는 기업체들이 권한 관리 시스템(rights management system)을 이용해 기밀 자료들의 유출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기업들이 직접 특정 이메일를 열람하거나 포워딩 할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해 그들에게만 접근을 허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접근을 금지시키는 개념이다. 이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데이터 손실에 대한 염려가 많은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도 어김없이 MS가 주창하던, 보안 관련 연결 고리에 가장 큰 약점이었던 비밀번호 시스템의 제거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게이츠는 RSA 컨퍼런스에 참석한 방청객들에게 드디어 비밀번호 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 즉 누가 지금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고 또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끔 하는 새로운 기능을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MS는 비스타에서 암호 대신 사용할 윈도우 카드스페이스(Windows Cardspace)를 선보였다. 카드스페이스는 개인의 지갑 개념을 도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온라인 거래 시 개인마다 서로 다른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게 된다.

먼디는 “이는 비스타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이라며 “곧 사람들도 이러한 제도에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암호를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MS는 5월경 아이덴티티 라이프사이클 매니저(Identity Lifecycle Manager)라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츠는 “우리는 이 제품이 기업들로 하여금 암호에서 스마트카드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twork/security/0,39031117,39155263,00.htm
2007/02/09 10:03 2007/02/09 10:03
[동아일보   2007-02-08 03:01:00]
[동아일보]

‘우∼웅 쇄액∼∼’ 2일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시 외곽 테스트 주행 코스. 아우디가 처음으로 만든 미드엔진(차체 중간에 엔진을 넣는 방식)의 초고성능 스포츠카 ‘R8’에 올라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R8은 야수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와 함께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사막에 난 도로를 달려 나갔다. 출발 후 30여 초 만에 시속 280km를 넘어섰다.

○R8은 정상급 스포츠카

이날 오전 9시 라스베이거스 리츠칼튼 호텔에서 R8의 시승은 시작됐다.

라스베이거스 주변의 도로 288km를 주행한 뒤 돌아오는 코스였다. ‘나스카’ 자동차 경주가 열리기도 하는 모터웨이(자동차 경기장)에 들러 트랙을 주행하는 시간도 포함됐다. 호텔을 벗어나자마자 바위 더미가 많은 코스로 접어들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속력을 높이자 차는 바닥에 달라붙어 칼날같이 움직였다. 운전대를 1도 움직이면 차의 방향도 1도 꺾이는 식의 예민한 핸들링이었다.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 내는 능력은 놀라웠다. 커브를 급하게 돌아 나가도 차체의 기울어짐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승차감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고속주행 코스에서 속도를 높이자 시속 250km까지는 순식간에 올라간 뒤 천천히 시속 280km에 이르렀다. 달릴수록 차체가 가라앉는 공력(空力) 설계와 뛰어난 현가장치(서스펜션)로 인해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은 그대로 유지됐다. 250km가 넘는 속도에서 차선 변경도 자유로웠으며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브레이크는 전혀 밀리지 않고 정확하게 작동했다. 모터웨이에서의 주행은 경주용 차를 모는 듯한 기분이었다. 원심력으로 피가 한쪽으로 몰릴 정도로 급하게 연속되는 커브를 돌아 나가도 흐트러짐 없는 차체의 자세는 최고 수준이었다.

○초고성능 스포츠카의 경제학

R8의 최고 시속은 301km. 사실 이렇게 달릴 곳도 없고, 달려서도 안 된다. 독일 아우토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비현실적인 속도다.

그런데도 최고를 지향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시속 300km가 넘는 초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페라리나 포르셰 등 소수의 스포츠카 전문 회사를 제외하고는 초고성능 스포츠카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손실을 입는 경우도 많다. 그 대신 기술력을 과시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파워는 곧 경영 성과로 연결된다. 혼다가 1990년부터 알루미늄 차체의 고성능 스포츠카 ‘NSX’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수십 억 엔의 손실을 입었지만 ‘기술의 혼다’라는 이미지를 남겨 다른 차종의 판매에는 효과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자동차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같은 자동차라도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고부가가치 차량을 팔 수 있는 힘도 생긴다고 입을 모은다.

아우디 측은 “자동차 업체가 기술력과 경험, 뛰어난 연구진에다 손실을 감내할 재정적인 여유도 있어야만 고성능 스포츠카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우디가 R8을 발표한 것은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벤츠와 BMW를 따라잡기 위한 ‘공격경영’으로 해석된다.

라스베이거스=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초고성능 스포츠카 첫 도전 모든 기술-정성 쏟아부었죠”▼

“R8을 만든 것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아우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R8의 개발을 담당한 프란시스퀴스 판 밀(사진) 아우디 다이내믹 부문 총괄책임자는 “R8은 새로운 차를 만들었다는 단순한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며 “자동차 경주와 치열한 연구정신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는 품질이 비슷하더라도 개발과 제조과정에 얼마나 ‘혼(魂)’을 불어넣느냐에 따라 감성 품질이 차이가 난다”며 “초고성능 스포츠카는 아우디에서 처음 진입하는 시장인 만큼 아우디의 모든 기술과 정성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R8의 배기음이 다른 스포츠카에 비해 ‘얌전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고성능 스포츠카는 대부분 자주 타고 다니기 힘들 정도로 소음이 크고 유지 보수도 까다롭다”며 “R8은 매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좋고 가속페달을 살짝 밟을 때는 조용하도록 설계됐지만 끝까지 밟으면 충분히 우렁찬 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R8은 250여 명의 기술자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하루 20대만 생산한다”며 “올해 생산 예정인 3500대는 국가별로 예약 판매가 거의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empas.com/show.tsp/cp_do/20070208n01818/?kw=%BF%B9%BE%E0%C0%DB%BE%F7+%7B%BF%B9%BE%E0+%C0%DB%BE%F7%7D+%7B%BF%B9%BE%E0+%C0%DB%BE%F7%7D+%7B%7D



2007/02/09 09:57 2007/02/09 09:57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네덜란드 검찰이 탈세 혐의로 기소된 히딩크 감독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네덜란드 언론들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남부 덴 보쉬 검찰이 히딩크 감독을 피고인으로 한 탈세 사건 3차 공판에서 히딩크에게 징역 10개월을, 그의 세금 자문역에게 징역 13개월을 각각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선고 공판이 언제 열릴 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심이 확정될 경우 히딩크 감독의 감옥행은 불가피하게 됐다. 무엇보다 유로 2008 본선까지 러시아대표팀과 계약한 히딩크 감독의 거취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검찰은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벨기에 아셀에 집을 구입해 140만유로(약 17억원)의 세금을 탈루했고,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벌어들인 광고 수입, 인세 등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거주지 허위 신고 혐의까지 받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을 이룬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서 연봉 12억원을 포함해 수당, 성적 보너스, 광고 출연료 등으로 4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나는 명백히 결백하다. 세금을 탈루할 의도가 없었고 만일 그런 부분이 있더라도 순전히 행정적인 착오일 뿐"이라고 항변한 히딩크 감독은 최근 공판에서는 "한-일월드컵 이후 PSV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옮기면서 구단 인근에 집을 구해야 했다. 지인의 소개로 벨기에에 거주하게 됐다. 그러나 외국 팀과 경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에서 체류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약스구장에서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네덜란드와 경기를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면서 법원 심리에 차분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tp://news.empas.com/show.tsp/cp_sc/20070207n06105/?kw=%C8%F7%B5%F9%C5%A9%C2%A1%BF%AA+%7B%C8%F7%B5%F9%C5%A9+%C2%A1%BF%AA%7D+%7B%C8%F7%B5%F9%C5%A9+%C2%A1%BF%AA%7D+%7B%7D
2007/02/07 13:55 2007/02/07 13:55
이천수의 예리한 프리킥골이 세계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7일(한국시간) “느즈막이 터진 이천수의 놀라운 프리킥이 그리스전 승리를 따냈다”며 “각도가 별로 없는 곳에서 휘어진 이천수의 프리킥골은 2002 월드컵 4강팀 한국이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위한 최고의 준비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아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긴 호주의 관심도 뜨거웠다. 핌 베어벡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길게 보도한 호주의 타운즈빌 불러틴은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우승이란 압박 속에서도 잘 해내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타운즈빌 불러틴은 “이천수는 이날 아귀가 잘 맞지 않은 한국팀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며 최근 이천수의 위건 애슬래틱 이적 불발 내용까지 소개했고. 김용대의 선방 소식도 빼놓지 않았다.


원본 :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is/3231/20070207n04904/
2007/02/07 13:50 2007/02/07 13:50
패스트서치&트랜스퍼(Fast Search & Transfer)가 5일(미국시간) 미디어 회사, 온라인 분류광고 회사 등이 프라이빗-라벨(private-label: Pl), 문맥 연관형 광고(contextually relevant ads)를 구글을 거치지 않고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패스트 애드모멘텀(Fast AdMomentum)을 이용하면 위 회사들은 광고 대행업체나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광고주에게 직접 광고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패스트의 미디어 솔루션 총괄 책임자이자 부사장인 페리 솔로몬(Perry Solomon)은 “광고주와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 회사 고객들은 검색 기반 수익창출 솔루션(search-driven monetization solutions)의 구축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어했다”며 “이들은 구글과 같은 신종 미디어 회사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기업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엔터프라이즈 서치 어플라이언스(Enterprise Search Appliance)」와 경쟁하고 있는 패스트는 구글처럼 광고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로서 애드모멘텀을 판매한다.

이의 고객사로는 미국의 온라인 디렉토리인 로컬닷컴(Local.com), 노르웨이 언론그룹 쉽스테드(Schibsted), 호주의 검색사이트인 센시스(Sensis) 등이 있다.

이 제품은 야후의 파나마(Panama)라는 유료 검색 광고 플랫폼과도 경쟁해야 하는데 파나마는 5일(미국시간) 새로운 형식의 마케팅 랭킹 모델(marketing ranking model)을 선보였다. 이는 가격뿐만 아니라 이용자 연관성에 따라 광고를 분류하는 시스템으로서 구글 광고 시스템과 유사하다. 구글은 이 광고시스템으로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원본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search/0,39031339,39155233,00.htm
2007/02/07 12:35 2007/02/07 12:35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피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을 인터넷 익스플로러 7(IE 7)에 장착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달 초, 컴퓨터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이로 인해 앞으로 보안 인증을 받은 웹사이트들의 주소를 주소 창에 기입하면 자동적으로 주소 창에 초록 빛깔의 음영이 함께 나타나게 된다고 MS 윈도우 제품 담당 책임자 마켈로스 디오리노스(Markellos Diorinos)는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추가, 변경시켜 왔다”며 “이젠 그 부분들이 상당히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RSA 컨퍼런스에서 이「그린 바」기능을 홍보할 예정이다. RSA 컨퍼런스는 MS 회장 빌 게이츠가 매년 주최하는 보안 관련 간담회다.

초록 빛깔의 주소 창은 피싱 사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무기다. 초록 빛깔은 바로 그 사이트가 믿을 수 있고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주고받아도 괜찮다는 무언의 표시다. 이 초록빛깔 바는 이미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과 베리사인(VeriSign) 사이트 주소를 기입했을 때 드러나도록 설정돼 있는 상태다.

베리사인 수석 제품 담당 책임자 스피로스 테오도시우(Spiros Theodossiou)는 이 회사가 현재「그린 바」인증 프로세스에 서명한 온라인 리테일러, 오버스톡닷컴을 비롯 3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사인은 RSA 컨퍼런스에서 이「그린 바」기능을 채택한 기업들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싱」은 온라인상에서 가짜 웹사이트를 이용해 사람들을 속여 개인 정보를 빼내는 온라인 사기를 일컫는다. 이 범죄에 노출되게 되면 수백만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고객 신뢰도의 하락 또한 면할 수 없다. 최근 가트너(Gartner)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난해에만 보안 관련 문제로 인해 전자 상거래 업계에서만 20억달러 정도의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CNET News.com

MS는 신뢰할 수 있을만한 웹사이트의 주소에는 자동적으로 초록 빛깔의 음영 처리가 나타나도록 설정된 새로운 기능을 IE7에 추가했다.

베리사인과 오버스톡닷컴은 이 기능을 사용하는 최초의 웹사이트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 기능의 적용을 받기 위해 새롭게 보안 인증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이와 더불어, IE7에서는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이름들이 표시되고 이들 사이트들의 주소에는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도 주소 창에 함께 추가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회사 이름이나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게 되면 IE7은 그들이 받은 인증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추가로 제공되는 정보에는 인증을 받은 회사의 실제 주소 또한 포함된다.


디오리노스는 “이번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인터넷 상 거래에 대해서 더욱 믿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장기 인증(EV: Extended Validation) 또한 우리가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SSL 가격 치솟아
MS에서 개발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 IE7은「장기 인증서」또는 EV SSL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들에 한해서만 그린 바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EV SSL은 기존에 트래픽을 암호화하는데 사용했고 노란색 자물쇠 모양으로 대변됐던 SSL(Secure Socket Layer)을 제공하는 기업들에서 더불어 제공하는 새로운 타입의 보안 인증서다.

웹브라우저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요즘 사용되는 자물쇠 아이콘은 사이트 내 트래픽이 암호화 처리되고 있고 이 사이트의 안정성을 제3의 보안 인증 업체가 검증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약한 기준과 허술한 감독, 감시 때문에 그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

EV SSL도 기능면에서는 기존의 SSL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차이점은 각각의 인증서 보유 기업의 신원이 확실하게 증명된다는 점이다. EV SSL 신청자들은 예외 없이 매우 엄격한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결과 EV 인증서들은 기존의 SSL 인증서들보다 그 가격이 더 비싸다.

한 예로 사이버트러스트(CyberTrust)는 기존의 인증서들을 연간 230달러에 판매하지만 EV SSL 인증서는 연간 800달러에 판매한다. 베리사인도 기존의 인증서들은 연간 399달러에 판매하는 데 반해, EV SSL 인증서는 연간 995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인증서들을 더욱 심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고대디(GoDaddy)는 불과 연간 19,99달러의 가격으로 기존의 SSL 인증서를 제공한다.

사이버트러스트 수석 책임자 조한 시스(Johan Sys)는 “EV 인증서 제공 시 거치는 엄격한 검사과정으로 비용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모든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그래서 그 어떤 업체도 EV SSL을 최저가격에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배려는?
MS가 적용한 새로운 시스템은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업체들만이 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소규모 업체들은 보안 관련 문제에서 배제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EV SSL 인증서에 대한 규칙을 제정하는 조직인 CA 브라우저 포럼(CA Browser Forum)은 모든 합법적인 웹 사이트를 포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디오리노스는 “사실상 소규모 업체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고, CA 브라우저 포럼은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및 대형 브라우저 제조엡체에 인증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연합해 구성된 CA 브라우저 포럼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베리사인의 테오도시우는 소규모 업체들을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CV SSL의 보안 기능을 약화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등록되지 않은 업체들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준답시고 보안 시스템 자체에 큰 결함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기준이 옳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보안 결함을 제거하는 것은 곧 그린 툴 바의 가치를 절하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제거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EV SSL 인증서를 적용하는 첫 브라우저 메이커다. 소식통에 의하면 워싱턴에 위치한 레드몬드(Redmond) 또한 심지어 완성되지 않은 보안 인증서 기준을 차용하는 등, 상당히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들은 아직 새로운 인증서를 어떻게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모질라 보안 담당 책임자 윈도우 스나이더(Window Snyder)는 “우리는 EV 인증서에 대한 지원을 파이어폭스3에서 제공할 예정이지만, 사용자들에게 추가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질라는 IE 다음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업체다. 파이어폭스3는 올해 후반기쯤에 선 보일 예정이라고 스나이더는 말했다.

오페라(Opera)의 임원진들은 현재 그린 바 기능이 IE7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능이 추가되기 전 IE7은 이미 1,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할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었다.

EV SSL의 인지도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이를 적용하는 브라우저 메이커들의 수도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러스트의 시스는 “이 시스템이 정착하기까지는 6~1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때쯤이면 거의 대부분의 인지도 있는 웹 브라우저들은 모두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는 웹사이트 주인들에게 초록 빛깔의 주소 창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할 홍보용 자료를 만들 계획이라고 디오리노스는 말했다. 그는 “EV를 확산시키고 사용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인터넷을 즐길 그 날이 오면, 비로소 우리는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본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browser/0,39031243,39155217,00.htm
2007/02/06 17:34 2007/0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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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가 다음과 네이버의 소스코드 복제 논란으로 떠들썩 하다.

지난 2일 IT 팀블로그 사이트인 스마트플레이스(www.smartplace.co.kr)는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메일과 다음 한메일은 얼마 전 시차를 두고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스마트플레이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다음이 메일 서비스 개편을 제공했고, 그 후 1월 24일 네이버가 메일 개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서비스의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웹 스크립트 소스 코드까지 그대로 복제해 사용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

스마트플레이스는 두 메일 서비스의 소스코드를 비교해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복제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자바스크립트 함수의 이름과 배치가 동일하다는 것. 그리고 동적 생성을 위한 HTML Form 요소가 동일하다는 점, 자바스크립트의 변수명, 주석까지 동일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플레이스가 제시한 자바스크립트 함수 이름과 배치

스마트플레이스 측은 "이 외에도 해당 자바스크립트에는 작은 버그들이 있는데, 이런 버그 부분들조차 동일하다"며 "이것은 "소스코드 무단복제"의 문제. 경쟁업체의 소스 코드를 그대로 복제해 UI 부분만 수정해 사용하는 것은 해당 개발사와 개발자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각한 저작권 침해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 대표 기업인 네이버가 저작자에 대한 어떠한 표기도 하지 않고 복제 코드를 이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참조와 복제는 분명 다른 개념"이라고 전했다.

블로거 반응「각기 달라」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블로거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 블로거는 "스카우트 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른 회사로 가면 소스 일부를 변경한다. 특히 주석문이나 색깔 등은 복사한 소스 코드에 다시 달아보라고 해도 원 개발자조차 똑 같은 낱말로 달 수 없는 것"이라며 "방대한 소스코드의 주석문 다 지우고 원 개발자에게 다시 달아보라고 하면 낱말이 달라지거나 토씨가 달라지거나 하기 마련이므로 주석문까지 같은 정도라면 명백한 복사"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다음과 네이버가 오픈소스를 서로 양쪽에서 가져다 쓴 것 같다. 다음에서 자사의 소스라고 주장하는 것도 확실치 않은데, 무조건 네이버가 다음 소스를 베끼었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은 지적 창작권에 대한 권리는 보호돼야 하며, 오픈소스라 할지라도 그에 따른 사용 권리와 의무는 분명히 명시가 돼 있으나 한국 개발자의 경우 이것을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네이버, 소스코드 참조는「개발자 사이의 관행」
이번 문제 제기에 대해 오히려 당사자인 다음과 네이버는 이러한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췄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스코드 복제 사실은 개발자를 통해 아직 확인을 해보지는 않은 상태"라며 "개발자끼리 같은 업계서 서로 벤치마킹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소스코드는 서로 참조하는 것이 관행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음 관계자 역시 "이번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며 "개발자가 원 소스를 복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겠지만 개발자 사이에서 참조하는 것은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같은 업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 좋은 것 같다"며 "하지만 개발자 사이에서 참조나 원 소스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 재정립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네이버와 다음은 이번 문제를 공론화하는 부분이 민감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개발자 사이에서 관행으로 정착된 은근한 소스코드 참조와 복제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블로고스피어를 떠들썩하게 달군 이번 사건을 통해 개발자 사이의 암묵적 관행, 소스코드에 대한 저작권의 범위에 대한 재정립 필요성의 문제가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본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portal/0,39031333,39155166,00.htm
2007/02/06 17:08 2007/02/06 17:08
[조이뉴스24   2007-02-02 10:44:12]

<조이뉴스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 2호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과 이영표(30, 토트넘)가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핌 베어벡 한국 대표팀 감독이 런던 현지에서 직접 관전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5일 새벽 1시(한국시간) 박지성과 이영표가 자존심 대결을 벌일 장소는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

마침 한국 대표팀이 7일 오전 그리스와의 새해 첫해 평가전을 치르는 곳도 런던이라 자연스럽게 대표팀 '에이스'들인 박지성-이영표는 베어벡 감독 앞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 경기를 치른 뒤 함께 당일 대표팀 숙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17일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졌던 두번째 맞대결 때는 월드컵 사령탑이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결과는 박지성의 판정승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36분 이영표가 볼을 갖고 수비진영에서 머뭇거리자 재빨리 다가서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줬다. 지난 시즌 일곱 번째 도움을 올리며 맨유가 2-1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반면 이영표는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때 박지성과 이영표는 그라운드에서 스쳐 지나가며 서로 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살짝 손을 맞잡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한동안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우산 장사와 소금 장사' 아들 두명을 둔 어머니의 심정으로 경기를 보게될 베어벡 감독 앞에서 웃게 될 선수는 누가 될까? 2005년 10월23일 첫 맞대결은 무승부, 두번째 결전은 박지성의 판정승이었다.



한편 경기 당일 런던에 머물게 될 대표팀 동료들은 박지성-이영표의 대결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보지는 못할 전망이다. '빅매치'인 터라 표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이다.

대신 경기 당일 오전 대표팀 훈련을 진두지휘하는 베어벡 감독과 일부 코칭스태프들만 오후에 발걸음을 화이트하트레인으로 옮기게 된다


원본 :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jn/3110/20070202n02195/
2007/02/03 11:27 2007/02/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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