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55731,00.htm
MS의 최신 OS 「윈도우즈 비스타」(Windows Vista)는 기업용은 2개월 이전에 발매가 이루어졌다. 일반 사용자용의 발매는 1월 30일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비스타에 대한 옹호와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오고 있다.
중소기업과 관련하여 IT 담당자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비스타로 업그레이드를 곧장 시작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린 후에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은지, 그것 역시 아니면, 비스타 구입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는 중소기업에 있어 비스타 도입의 이점과 가격, 단점, 그리고 비스타 도입 계획으로 고려해야 할 점을 설명한다.
비스타의 「장점」은 멋진 인터페이스뿐인가?
비스타의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인 「에어로 글라스」(Aero Glass)에 대해서는 IT 미디어 업계에서도 말이 많다. 그 이유는, 「아이 캔디」(Eye Candy)라고 불리는 투명한 창들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과 고도의 시각 효과에 있다. 하지만 에어로 글라스는 모든 PC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에어로 글라스를 실행시킬 수 있는 고사양의 비디오카드와 시스템 메모리가 필요하다.
에어로 글라스는 사용자 체험에 수많은 「멋진 요소」를 가져오지만 기업용도로서의 장점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하고 대부분의 기업에 있어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일부의 미디어에서 전하고 있는 내용과는 반대로, 에어로 글라스 인터페이스는 비스타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인터페이스가 보다 많은 시스템 리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에어로 글라스의 사용은 클릭 몇 번으로 구 윈도우즈의 인터페이스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어로 글라스를 사용하지 않는 인터페이스 모드라면 로우엔드 컴퓨터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보안에 대해서는 어떨까
IT와 관련된 출판물들을 읽고 있으면 비스타의 보안성에 중점을 둔 기사가 많이 보이질 않는다. 비스타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공격에 대한 시스템의 취약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윈도우즈 시리즈 중 가장 보안에 강한 버전이라는 것에 이의를 두는 기술 전문가는 없다.
최신의 서비스팩과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된 윈도우즈 XP도 꽤나 보안에 강한 OS인 것 역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비스타에는 다음과 같은 명백한 장점이 있다.
1. UAC(User Account Control)
UAC는 「적극적인」성격의 기능으로 비스타에 대해 많은 논쟁을 부르는 기능 중 하나다. UAC는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온 해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의 작업을 표준 유저 권한으로 실행하며, 관리자 특권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실행 될 때마다 대화창을 열어 사용자에게 직접 허가를 받는 기능이다. 이 기능만으로 관리자 특권을 악용하는 많은 공격을 막을 수 있다.
2. 「인터넷 익스플로러 7」(IE7-Internet Explorer)의 보호모드
IE7에는 피싱 필터나 액티브X 설치, URL 표시의 보호 등 다수의 보안 강화책이 포함되어 있다. 윈도우즈 XP에 설치가 가능한 버전에도 똑같은 기능이 주어진다. 하지만 IE7의 보호 모드는 비스타에서 실행시키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보호 모드에서는 브라우저를 개입시킨 특권남용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UAC와 연동되어 작동하게 되어있다. 보호 모드에서는 사용자의 허가 없이 파일이나 시스템 파일의 변경이 불가능하며,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임시 폴더로 지정된다.
3. 윈도우즈 비트락커(BitLocker) 드라이브 암호화
직원의 활동이 많은 기업에서는 데이터 도난이나 분실의 염려가 많은 휴대용 컴퓨터상의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이 요구된다. 윈도우즈 비트락커 드라이브 암호화(비스타의 Ultimate, Enterprise 버전에만 제공)는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이동식 디스크로부터 다른 OS를 실행해 비스타 컴퓨터상의 데이터 파일에 접속을 시도하는 것을 막는다.
네트워크 접속 설정의 편리성 향상
비스타에서는 네트워크 성능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 시켰다. 윈도우즈 2000이나 윈도우즈 XP와는 다르게 네트워크에 접속된 컴퓨터에 비스타를 설치하면 대부분의 경우, 따로 설정을 저장하지 않아도 곧바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네트워크와 공유센터」에서는 네트워크 상태가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표시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태를 살펴볼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네트워크 진단과 문제해결」은 네트워크에 관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편리한 기능이다.
게다가 비스타에는 「PNM」(People Near Me)라는 P2P형식의 네트워크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같은 서브 넷에 접속하고 있는 다른 비스타 사용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즈 미팅 스페이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표준 탑재 프로그램도 이 기능을 사용하여 직원이 가상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데몬스트레이션을 실시하거나 배포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비즈니스 환경에 있어서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이익을 좌우하게 된다. 비스타에서는 검색기능이 큰 폭으로 강화되어 사용자가 하드 디스크에 있는 문서나 이메일의 메시지,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지금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시작 메뉴」에 있는 「빠른 검색 창」은 다수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창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윈도우즈 탐색창의 폴더를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게다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메뉴를 자꾸 클릭해 나아가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빠른 검색 창의 사용은 윈도우즈 익스플로러나 제어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나 「윈도우즈 포토 갤러리」, IE7 등의 MS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 비스타를 도입해야 하나?
앞서 설명된 내용에 소개된 비스타의 기능은 많은 기업에 있어 유익하겠지만 과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금액에 적당한 성능일까? 비스타의 가격은 에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기업에 적절한 업그레이드 에디션은 「Business」와 「Ultimate」이며 각각 199 달러와 249 달러다.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인 독자 중에는, 업그레이드 비용은 사용자 당 3,250 달러에서 5,0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제임스 개스킨(James Gaskin)의 「비스타 가격 거품」(The Vista Budget Vacuum)이라는 기사를 읽고 주저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금액에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이 가격들은 비스타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새로운 PC가 필요하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가격이다. 실제로도 에어로 글라스 기능이나 그 외의 기능을 포함하여 비스타를 완전하게 실행시키려면 되도록이면 최신의 PC를 필요로 한다. 내가 사용하는 델 PC는 1년 정도 된 모델이지만, 비스타는 아무 문제없이 실행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기업은 실제로 에어로 글라스 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에어로 글라스를 실행하지 않는 비스타를 사용하는데 에는 보다 많은 기존의 PC로도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개스킨의 기사는 사용자가 「프로 패키지」를 구입하여 설치를 한다는 가정 하에 작성된 것이고 프로 패키지는 대기업에 적절할지 모르나 중소기업에는 큰 필요가 없다. 한층 더 나아가 개스킨은 세련된 연동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의 서버 구입금액도 계산에 포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이러한 기능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와 같은 소규모 중소기업들은 비스타 OS와 「오피스 2007」보다 「윈도우즈 2000 서버」, 「윈도우즈 2003 서버」 그리고 「Exchange 2000」과 같은 프로그램 환경만으로도 문제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어떠한 소프트웨어든, 업그레이드에 있어 숨어있는 추가적인 지출요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잘 다룰 수 있기 까지 생산성의 저하와 관계되는 수익, 간접 업무로부터 생겨나는 스트레스 그리고 어쩌면 네트워크의 점검 시간이라고 하는 추가적인 생산성 저하가 생겨날 것이다.
도입은 계획적으로
일단 확실한 것은 업그레이드를 조금 더 연기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대규모 베타 테스트가 실시되어도 몇 개의 버그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비스타에 많은 수정이 이루어진 버전이 몇 개월 후에 릴리스 될 것이다. MS가 비스타를 위한 서비스팩 1을 2007년 말 까지 릴리스 할 준비를 벌써 시작하고 있다고 하는 소문도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업그레이드를 서비스팩이 출시된 후에 하려고 기다릴 것이다.
그때까지는, 당신의 기업의 IT부문은 1대 혹은 다수의 비스타를 탑재한 PC를 준비해 사용자들이 비스타에 익숙해질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오피스의 모든 PC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비스타와 XP는 네트워크상에서 충돌 없이 연동될 수 있다. 업그레이드의 계획으로 몇 명의 파워유저를 선출하여 그들의 PC를 먼저 업그레이드 한 후 그 외의 사용자들의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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