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가 30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2001년 가을 윈도우 XP가 발매되고 나서 5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 새 OS가 릴리스된 셈이다. MS의 간부들은 자정의 발매 시작 이벤트, 이튿날 아침의 기자 회견으로 휴일 없이 움직이면서도 흥분과 안도의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MS 대표를 집행하는 대런 허스턴(Darren Huston) 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비스타는 윈도우 XP의 2배, 윈도우 95의 5배는 팔릴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다. PC 보급률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과 비스타 초기 버전의 다운로드가 지금까지의 버전보다 많았던 일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특히 초기 버전 다운로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서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MS 제이 재미슨 윈도우 본부장

발표 당일의 회견에서는 MS 제이 재미슨(Jay Jamison) 윈도우 본부장이 비스타의 각 파트너 기업들 소개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MS는 “비스타의 성능이 사는 것은 파트너 덕분”이라고 말하며 제품만큼이나 파트너 존재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2시간에 걸친 기자 회견이 무사히 끝난 뒤, 재미슨 본부장에게 비스타의 영향력을 들었다.

비스타 발매를 축하한다. 이번 제품 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심야의 발매 개시 이벤트에 매우 흥분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비스타에 관심을 갖고 발매 시작 시각인 밤12시에 줄을 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코스튬을 입은 사람까지 등장해 회장은 IT업계의 이벤트라기보다는 오히려 록 콘서트 같았다.

비스타는 MS의 매출에 어느 정도 공헌할까.
구체적인 숫자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비스타는 MS뿐 아니라 파트너들에게도 중요한 비즈니스가 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소비자 시장의 PC 매출의 성장세가 떨어지고 있었다. 미국의 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 시장을 다시 활성화한다는 의미에서도 비스타의 역할은 중요하다.

허스턴 사장은 “비스타는 XP의 2배, 윈도우 95의 5배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까?
비스타의 영향력은 거대하다. 지금 일반 가정에서의 PC 보급률은 60% 정도다. 윈도우 95 릴리스시의 보급률은 10%에도 못 미쳤던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벌써 확대하고 있다. 사람들은 PC의 편리함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디지털 사진이나 동영상의 취급에도 익숙해져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디지털 카메라가 붙어 있고 브로드밴드도 보급돼 있다. 이러한 디지털 라이프의 기반이 갖추어지고 있으므로 XP의 2배, 95의 5배라고 하는 숫자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방금 말한 것처럼 둔화하고 있던 일본의 PC 시장이 다시 미국 수준의 성장률을 따라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방책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에게 비스타를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 비스타가 이미 손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것이다. 나는 비스타의 RC1(Release Candidate 1)를 봤을 때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WPC 도쿄 2006」이나 발매 직전에 개최한 비스타 체험 이벤트에서도 고객들은 매우 열심히 비스타를 사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사용하면 그 장점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데까지 체험 기회를 늘리고 싶다.

MS 일본 법인에서의 비스타 채용률은 거의 100%이지만, 3일간 비스타를 사용하면 더 이상 XP로는 돌아갈 수 없다. 비스타에는 라디오에서 단번에 컬러텔레비전으로 이행하는 정도의 영향력을 줄 테니까.

비스타 발매와 동시에 파트너 41개사가 비스타 대응 서비스를 발표했다. 앞으로도 파트너나 서비스 수는 증가하는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 비스타 대응 자체보다는, 좋은 콘텐츠가 증가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나 음악 전달 서비스 등이 더 발전하길 바란다. MS는 보다 좋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technology)을 제공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위에 서비스로 가치를 더해주는 것이 파트너 업체들이다. 즉 서비스도 혁신(innovation)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타는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 부모님처럼 PC 리터러시가 별로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비스타의 홈 프리미엄이나 얼티밋에는 미디어 센터 기능이 표준으로 제공되는데 PC 초보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처럼 조작할 수 있으니까.

단지 PC는 앞으로도 보다 간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스타는 그를 위한 커다란 첫 걸음이다



원문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55130,00.htm


2007/02/02 15:51 2007/02/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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